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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8-10-03 20:46
[유진광] 사역보고와 기도제목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8,647  

늘 함께 일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선교사님 두바이가 더워요? 한국이 더워요?” 올여름 안식월로 잠시 한국에 머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이번 여름 한국 더위는 대단했습니다. 낮 시간 바깥에 다니기는 정말 어려웠습니 다. 그렇지만 두바이 7, 8월은 그보다 더 덥습니다. 낮에 밖을 나가면 마치 용광로가 주위를 둘러싸 고 있는 듯한 열기가 엄습해옵니다. 8월 말에 다시 두바이로 돌아올 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지만, 막상 수돗물을 트니 뜨거운 물이 나오는 것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잠시 안식월을 한 것은 장모님이 호스피스 병원에 계셨고, 결혼하고 30년이 넘는 세월을 주로 외국에서 보낸 아내는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한지 몇 달 후 장모님은 지난 8월 초에 주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감사한 것은 말기 암으로 인한 고통 없이 잘 지내셨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고,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어머니 를 떠나보낸 것은 아쉽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며 위로를 삼습니다.

 

저는 지난 7월 한국에 있으면서 잠시 중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조사가 나오는 바람에 원 래 예정했던 1기 졸업생 대상의 수업은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마침 3기 졸업과 관련된 회의가 있 어서 전체 1기 졸업생들을 만나게 되어 오랜만에 서로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말에 는 3기 졸업식과 4기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들 열심히 가르친 결과 4기 학생 모집도 순조로웠다고 합니다. 이제는 독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 니다.

 

저희는 다시 사역지로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지난 봄에 함께 했던 DTS 팀은 중국정부의 조사를 받게 되는 바람에 다른 지역으로 옮길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중국인이 해외 사 역도 마음 놓고 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게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합 니다.

 

이제 이곳에는 가을학기 성경공부반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한국을 다녀와 보니 교회에는 새로 운 인물들이 늘었고, 기존의 사람들은 중국으로 돌아가서 보이지 않는 사람도 꽤 됩니다. 그만큼 이 곳의 유동성이 크다는 것이지요. 또한 잠시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휴가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중국에서는 말씀을 읽고 영적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하면서, 두바이에 돌오니까 정신이 든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더 사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성 경공부반을 통해서 느슨해진 영적 허리띠를 동여매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이번에 건강검진 결과 갱년기로 인해 좋지 않은 부위들을 발견하고 약을 먹으며 치료하는 중에 있습니다. 덕분에 건강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두바이에서의 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신학교 수업과 교회사역을 병행하고 있는 사무엘도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 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 사무엘이 섬기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관련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 니다. 좋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가면서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사역자 로 잘 준비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바울은 작년 대학 입시 준비할 때부터 기타를 치던 손가락이 좋지 않았는데, 학교에 다니면서 통 증이 더 심해져서 이번 방학에는 기타를 치지 않고, 침을 맞고 재활 치료를 하였습니다. 그 분야의 사람들이 많이들 겪는 병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휴학까지 생각했었는데 치료를 통해 많이 좋아져서 일단 이번 학기는 다녀보기로 하고, 손가락에 무리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수업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이번 학기에는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고, 신앙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 며 감사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여름 저희에게는 여러 큰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주님의 선하심을 더욱 많이 경 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모님 장례 가운데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많은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추석이 지나고 결실은 더욱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한 여러 분의 감사와 찬양도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하면서 기도제목을 정리하여 봅니다.

 

1. 성경 공부반 참석자들이 성숙해져서 무슬림들에게 나아가고, 저희 사역도 확장되어 중동 선교까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2. 중국 강해 학교 4기 학생들이 주의 군사로 잘 준비되도록

3. 중국에서 함께한 형제들 교회가 준비하고 있는 해외 선교가 실행될 수 있도록

4. 신 선교사도 건강하게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5. 바울의 손가락이 잘 회복되고, 주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잘 준비되도록

6. 사무엘이 신학대학원 공부와 사역을 잘 병행하며, 사역자로 잘 준비되도록

 

2018926일 주 안에서 빚진 자

 

유 진광, 신 혜원, 사무엘, 바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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