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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8-08-12 08:09
[유하나] 방글라데시의 유하나 입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0,453  

방글라데시 유하나입니다. 아버지를 기뻐하는 분들께 사랑으로 인사 전합니다.

 

- 한국의 뜨거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오히려 요즘은 우기인 방글라데시가 더 시원합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온으로 인한 뜨거움이 아니라, ㅅㄹ의 불로 인한 열기가 가득하길 기대하며 방글라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1. 거리로 나온 아이들

이곳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예전에 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버스는 정류장에 멈추지 않고 승객을 태우고 내려줍니다. 차선을 지키지 않고, 쉬지 않고 경적을 울려대며, 옆에 버스와 앞에 버스와 충돌하며 과격한 운행을 합니다. 승객의 안전이나 편의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습니다.

지난 일요일(7/29)에는 이런 버스 운전으로 인해 고등학생 두 명이 사망하고, 11명의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이런 사고가 처음은 아니지만, 사고 후 처리과정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버스운전기사 중에 많은 사람이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혹 있다고 하더라도 돈을 주고 산 운전면허가 많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단속을 하더라도 경찰의 손에 얼마 정도 쥐어주면 그냥 보내줍니다. 이런 관행이 사고를 유발한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거리고 나왔습니다. 주요거리를 통제하고 모든 운전기사의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등록증을 확인하고 없는 사람들은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경찰차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경찰 중에도 무면허 운전자가 많고, 불법을 먼저 저지르는 경찰이 많다 보니, 시민들은 경찰을 단속하는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학생들의 시위는 시민들로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버스는 대부분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시위가 점점 과격해 져가고 있어서 불상사가 생길까 염려하는 마음이 큽니다. 불법을 불법으로 여기지 않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입을 모읍니다. 어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학생들이 하고 있다고. 정부에 안전하게 차량이 운행되도록 대책을 만들라고 아이들은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 대책을 정부에서 내놓기까지 시위는 계속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나라의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ㅎㄴ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손 모아주세요. 더불어 이 땅에 ㅎㄴ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와 안정이 임하길 손 모아 주세요.

 

2. 서민들의 고달픈 출퇴근 길~
이 시위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릭샤와 걷기로 출퇴근을 합니다. 때로는 땡볕에 때로는 비를 맞으며. 저도 릭샤가 운행되는 곳은 릭샤를 타고, 그렇지 않은 곳은 걸어서 움직입니다.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땡볕을 걷기도 하고, 우기니 비를 맞으며 걷기도 합니다. 지난 수요일엔 비가 엄청 쏟아져서 물에 잠긴 길을 걷다가 웅덩이 발이 빠져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빗물에 흙이 구멍을 살짝 막고 있었나 본데, 제가 그 곳을 밟았던 거죠. 순간 발이 쑥 빠져서 겁을 먹었지만, 부끄러움으로 벌떡 일어나 또 길을 걸었습니다. 빨리 나라가 안정되어 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출퇴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3. 조이스쿨과 간호학교~

조이스쿨에서 매주 한 구절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에 관해 4일간 더 깊이 있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하루에 10여분 짧은 시간이지만, 아버지께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말씀이 마음에 새겨지고 아이들이 참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간호학교 아이들과도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수학을 재미있게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더 관계가 쌓이면 말씀도 나누게 되길 기대합니다.

 

4. 사역과 재정

조이스쿨은 그 동안 먼저 일을 시작하셨던 한국 선생님이 재정을 책임지셨습니다. 7월부터는 저도 일부분 사역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시는 선생님은 잠정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만 사역을 하실 계획 이라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제가 사역을 책임지고 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제가 책임자로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재정적인 부분도 혼자 감당하기엔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도 하고요. 함께 손 모아 주십시오. 1년 후면 혼자서 학교를 운영 해야 하는데 지혜를 주시고, 필요한 재정도 마련 될 수 있도록 손 모아 주십시오.

 

*ㄱㄷ해 주세요~♡              

1. 말씀을 통해 아버지를 더 알아갈 수 있도록. (통독, 묵상 등)

2. 사역에 대한 지혜를 주시고, 필요한 재정도 마련되도록.

3. 조이스쿨의 아이들이 말씀 암송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알아가도록.

4. 새로 함께 하는 간호대 학생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기도록.

5. 이 땅에 하늘로부터 오는 평화와 안정이 임할 수 있도록.

6.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건강과 믿음을 허락해 주시기를.

 

 

20188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ㅈ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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