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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8-06-12 20:09
[유진광] 6월에 드리는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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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일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달 15일 시작된 라마단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있는 국제 교회들과 만남을 이 기간 동안 몇 차례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무슬림 국가에서 라마단을 함께하는지 가까이에서 보게 되어 잠시 소개를 드립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가 조금 지나면 모스크에서 방송이 나오고 이프타르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하루의 금식을 깨고 이제 식사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모두들 미리 음식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다가 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면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은 손님을 초대하여 저녁을 같이 먹으며 유대를 강화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국제교회에서는 이것을 기회로 무슬림들을 초대하여 같이 이프타르를 하면서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모임이라서 국가 기관의 높은 사람들도 초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의 참여와 종교 간의 교류의 기회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 중국 교회에서도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를 함께 하면서 이곳에 살게 하신 주님의 뜻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슬람 인카운터 교재를 성경공부 시간에 함께 공부하면서 무슬림들에 대해 가졌던 오해와 편견들을 깨고, 그들의 실질적인 삶을 이해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곳에 오랫동안 살았는데도 무슬림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무슬림에 대한 관심 면에서 서로 많이 다른 부분을 보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들에게 녹아들어가면서 변화를 만들어 갈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비록 쉽게 변화가 되지는 않겠지만 서로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슬림들이 우리에 대해 갖는 편견들, 우리가 그들에게 갖는 편견들은 만남을 통해 서로 이해함으로 바뀌어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만남이 저희 중국 지체들에게도 많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기는 여름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성경 공부반은 이제 곧 방학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과정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7월에는 중국 사역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3기 학생들 졸업식도 있는 중요한 시기인데 요즘 중국 상황이 좋지 않아서 수업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희는 장모님 병간호도 있어서 6월 중순부터 안식월을 가지게 됩니다. 8월 말에 두바이로 복귀하면 9월에는 2학기 성경공부반이 진행될 것입니다. 이곳의 사역은 안정적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역이 확장되어 중동의 많은 중국 선교사들을 돕는 일들이 시작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역의 확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내는 YWAM 스텝을 하던 중간에 장모님 병간호를 위해 잠시 한국을 다녀왔다가 돌아와서 계속 참여하여 사역을 잘 마쳤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먼저 한국에 들어가서 장모님 병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장모님은 계속 상태가 좋지 않아서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그래도 기도 덕분에 암으로 인한 통증은 없다고 합니다.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하고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장모님의 남은 삶을 잘 마무리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아내도 건강하게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바울이 대학에 입학하고, 사무엘도 신학대학원에 복학해서 학교 다니기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기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둘 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한 학기를 잘 마쳐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기말고사 준비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둘 다 주님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최근에 중국 교회 지체들과 세상의 빛과 세상의 소금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무슬림 국가에 살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풀어내야 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가 처한 곳에서 귀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시기를 축원하며 함께 기도할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1. 성경 공부반 참석자들이 성숙해져서 무슬림들에게 나아가고, 저희 사역도 확장되어 중동 선교까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2. 중국 강해 학교 3기 졸업식과 4기 학생 모집이 곧 있는데, 학생들이 주의 군사로 잘 준비되도록

3. 신 선교사는 갱년기로 인해 떨어져 있는 체력이 잘 회복되어 건강해지도록

4. 장모님이 암으로 인한 통증이 없이 남은 삶을 의미있게 마무리 하실 수 있도록

5. 바울이 대학 공부를 통해 음악적 실력 향상과 신앙이 성숙되고, 좋은 기말 성적을 얻도록

6. 사무엘이 신학대학원 공부와 사역을 잘 병행하며, 사역자로 잘 준비되도록

 

20186 

주안에서 빚진 자 유 진광, 신 혜원, 사무엘, 바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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