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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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편지

 
작성일 : 17-04-03
위선과 위선이 아닌 것
 글쓴이 : 강신욱 목사
조회 : 1,503  


얼마전 순모임 교재에 "위선"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성경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재산을 팔아 일부를 헌금하며 전부라고 교회를 속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선"은 선한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있기 때문에 "악"이라고 하지 않고 "거짓 착함"인 "위선"이라고 합니다.


순장모임을 하면서 본인의 위선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보도록 했습니다.

몇 분들이 말씀을 해주셨는데, 내용인즉 온전한 마음이 아닌데도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양심적으로 괴로와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선은 다른 사람을 속이려는 분명히 나쁜 의도가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재산의 일부를 헌금하면서 전부라고 속일 의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성도들은 다른 마음과 속일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그 자리에서 의무를 다하는 책임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100%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몇 개나 될까요?

학생들은 100%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공부할까요?

남편들은 100% 출근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근할까요?

아내들은 100% 식사를 꼭 챙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식사준비를 할까요?


100%의 마음이 아니면 다 위선이고 다 거짓이라 해서는 안된다고 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의사가 100%의 확신이 없다고 치료를 거부하는 것이 양심적일까요?

목사가 100%의 순전함이 없다고 설교나 목회를 거부하는 것이 정말 순전한 것일까요?

성가대원이 100% 찬양하는 마음이 없다고 찬송을 거부하는 것이 덕스러운 일일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우리 성도들이 위선 아닌 것을 위선이라 여기며 괴로와 하는 것을 중단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불편한 마음이 있음에도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덕을 위해 인내하며 어떤 일을 감당하는 태도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물론 한국교회에 정말 위선적인 모습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은 위선이 아님에도 위선이라 여기고 괴로와 할 정도로 순전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이런 성도들이 참 귀하고 고맙습니다.

이제는 위선이 아닌 것을 위선으로 여기며 남모르게 괴로워 하지 말고, 인내하며 할 일을 감당하는 자신에 대해 도리어 자부심을 가지는 우리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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