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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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편지

 
작성일 : 17-03-09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글쓴이 : 강신욱 목사
조회 : 4,795  


입춘이 지난 지 제법 되었고, 3월에 들어섰지만 아직 겨울외투의 옷깃을 여밀 정도로 여전히 춥습니다.

"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것이 아니다"라는 옛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다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대단했기에 지난 여름 숨막힐 정도의 무더위를 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봄은 올 것입니다.

아직은 봄 같지 않아도 결국 봄은 올 것입니다.

그것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치입니다.


봄의 증거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연한 새싹들이 그 두껍고 딱딱한 대지를 뚫고 작고 귀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무들도 새 잎을 틔우려고 기지개를 펴는 것 같습니다.

얼마있지 않아 말라버린 것 같던 그 가지들에 잎이 무성해 질 것입니다.


겨우내 죽은 듯 했던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에

낮은 기온을 핑계대며 움츠려 있었던 우리의 신앙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만 두었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한번 나즈막히 고백해 보십시오.

예전에 즐겨 불렀던 찬송을 한번 흥얼거려 보십시오.

내 속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던 말씀을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혼자 하기 어색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교회의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권합니다.

수요예배,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에 참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 계셨던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겸손히 은혜를 바라는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훈풍을 맞아 신앙의 봄꽃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봄은 역시 봄이다"라며 가슴을 펴는 우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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