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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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편지

 
작성일 : 17-02-02
안양생명의전화
 글쓴이 : 강신욱 목사
조회 : 5,216  


2017년 2월 2일 오전 7시 안양생명의전화 이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안양생명의전화는 생명의전화 지부로는 작은 규모입니다.

우리교회는 안양생명의전화를 설립때부터 후원하고 있습니다.

예전 우리교회에 상가에서 모일 때 교육관에서 생명의전화 봉사자 교육을 했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안양생명의전화에서는 지금도 그 일을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안양생명의전화는 작년 한 해 18명의 자원봉사자가 오전 9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12시간 동안 4시간씩 교대로 봉사하며 714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물론 절반 가까이는 조울증 환자의 반복전화 또는 음란전화입니다.

그래서 생명의전화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울증 환자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그 시간 만큼이라도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 봉사자가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음란전화가 일반 가정집으로 가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약 15년전 성도중 조울증을 가진 분이 매일 교회 사무실로 찾아와서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밤마다 음란전화를 받아 본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의전화가 그런 전화를 소화하고 있는 것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조울증환자도 음란전화를 하는 변태환자도 생명의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며, 또한 소극적으로 일반가정을 돕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00명에게 전도하면 1명 관심을 가질까 말까하는 소모적인 일을 혹시 마음을 열 수 있는 1명을 바라보고 하는 것처럼

이 일도 하루에 30명이 넘게 자살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하루에 아니 일주일에 한 명이라도 자살을 포기할 수 있게 한다면 소모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우리같이 쓸모없는 자를 구원하시고 그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시키시기 위해 소모적인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 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자살예방교육을 하고, 독거노인들을 위한 전화상담도 하는 이 일에 많은 후원과 봉사자의 자원이 필요합니다.

이 사회는 드라마에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형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우리도 돌아보고 챙겨야 할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그런 역할을 조금이나마 잘 감당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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